조선 장터 사람 열둘
이야기꾼부터 줄 타는 광대까지, 장날이면 장터를 채우던 열두 밥벌이가 실제로 어떤 일을 했는지 알아보시오.
전기수傳奇叟지나가던 발길도 멈춰 세우는 이야기꾼
보부상褓負商이 장 저 장 떠돌며 온 나라 물건을 나르는 장돌뱅이
방물장수方物물건보다 반가운 소식을 먼저 전하는 규방의 소식통
책쾌冊儈남들이 못 구하는 책을 기어이 구해 오는 사람
여리꾼처음 본 사람도 가게 안으로 들이는 호객꾼
거간꾼居間양쪽 다 이득 봤다고 믿게 만드는 흥정꾼
주모酒母장터 사람 모두의 배와 속을 채우는 주막의 큰손
갖바치말수는 적어도 신발 솜씨로 말하는 장인
약재상藥材商아픈 데보다 속사정을 먼저 알아채는 약재상
엿장수물건보다 흥을 더 많이 파는 사람
대장장이장날 아침, 제일 먼저 불을 지피는 사람
남사당 광대男寺黨줄 위에서 장터를 웃기고 울리는 떠돌이 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