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질 녘 장터의 주모 가게와 주모
조선 장터 사람

주모

酒母

장터 사람 모두의 배와 속을 채우는 주막의 큰손

주모는 무슨 일을 했소

길손에게 술과 밥, 잠자리를 내주던 주막을 꾸린 여주인이오. 주막은 장터, 나루터, 고갯길처럼 사람이 모이고 지나가는 곳에 섰소.

주막은 먹고 자는 곳이면서 온갖 소식이 모이는 곳이었소. 장꾼, 보부상, 과거 보러 가는 선비가 한데 어울려 세상 이야기를 나눴소.

알고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

옛 주막에서는 술이나 밥을 사 먹으면 방에서 자는 값은 따로 받지 않는 것이 흔한 관례였다 하오.

이 간판이 나오는 사람

인심이 국밥보다 뜨끈한 주모

장터 사람은 다 그대 국밥을 먹고 힘을 낸다오. 싸움도 그대 앞에서는 탁주 한 사발로 끝나고, 우는 사람도 그대 주막에선 웃고 나가지.

"이번만 외상이오" 소리에도 모른 척 한 그릇 더 퍼 주는 인심이라, 먼 길 떠난 사람도 그대 주막부터 다시 찾아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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