엿장수는 무슨 일을 했소
엿판을 메고 장터와 마을을 돌며 엿을 팔던 장수요. 커다란 엿가위를 철컥철컥 치며 장단을 맞추면, 그 소리만 듣고도 아이들이 먼저 달려 나왔소.
돈 대신 헌 쇠붙이나 못 쓰는 살림살이 같은 헌 물건을 받고 엿을 바꿔 주기도 했소. 엿장수 마음대로 떼어 주는 엿의 크기가 곧 흥정이었소.
알고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
'엿장수 마음대로'라는 말이 여기서 나왔소. 엿을 얼마나 떼어 줄지는 오로지 엿장수가 정했기 때문이오.
이 간판이 나오는 사람
가위 소리로 장터를 깨우는 엿장수
그대 가위 소리가 들리면 아이들이 먼저 뛰어오고 어른들은 어깨를 들썩거리오. 물건보다 흥을 파는 사람이지.
기분이 좋으면 덤을 듬뿍 얹어 주는 통 큰 사람이라, 아이들은 그대를 장터 제일가는 어른으로 기억하오.
